상투적인 표현이지만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뜨겁다 못해 타오르고 있다.
그 정점에는 지난 일요일 펼쳐졌던 롯데와 한화의 벤치클리어링이었다.
5회, 이미 15-1, 게임은 사실상 끝나 이었다.
그러나 5회말 롯데 황재균이 상대 이동걸에게 빈볼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타올랐다.
두 팀 선수는 몽땅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대치 상황을 벌였다.
이른바 빈볼(bean ball)은 야구의 불문율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빈볼은 견제의 수당도 되지만 보복의 수단도 되는데 상대가 심기를 크게 건드리는 상황이 생기면 고의로 타자의 몸을 맞혀 갈등을 고조시킨다.
불문율을 어기는 행위란 선수를 다치게 하거나 홈런 뒤 과장된 세리머니, 큰 점수 차에서 이기는 팀이 도루, 번트 등을 해서 상대를 자극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정말 황재균과 롯데가 불문율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있을까?
뉴 스토커에서 프로야구에 불문율과 스포츠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